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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샘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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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름&꽃말

꽃그림

전해오는 이야기

달맞이꽃

[말없는 사랑,기다림]

♣1. 한 호숫가에 별을 사랑하는 님프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밤마다 별이 잠기는 호수를 들여다 보며 별자리 전설을 이야기하는 것에 더 할수 없는 행복을 느꼈습니다. 님프들의 별에 대한 이야기는 밤마다 계속되었지만 그 님프들 중의 한 님프는 그럴수록 더 우울해졌습니다.  그 님프는 달님을 사랑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 님프는 달이 없는 밤이면 미칠듯이 외로웠습니다. 달님을 두고 별을 사랑하는 님프들이 미웠습니다.  그 님프는 "별님이 예쁘다지만 별님이 아무리 많아도 우리 달님 한분만 못할 걸?하고 혼자서 중얼거렸습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다른 님프들이 이 푸념을 듣고 그만 제우스 신에게 고자질 했습니다 .제우스 신은 무척이나 노했고 달님만을 사랑하는 님프를 달도 보이지 않고 별도 없는 황량한 호숫가로 쫓아내고 말았습니다.  달의 神 아르테미스(=아폴론과 쌍둥이 누이로서 처녀의 수호신이기도 함)가 이 사실을 알고는 자기를 사랑하는 그 님프를 그렇게 고생시킬 수가 없어서 제우스 신 몰래 그 님프를 찾아 온 벌판을 헤매었습니다. 제우스가 이것을 알고는 아르테미스가 가는 곳을 따라다니며 구름으로 태양을 가리고 비를 퍼부어 아르테미스를 방해했습니다.  그러는 동안 그 님프는 달이 없는 호숫가에서 아르테미스를 기다리다 지치고 자꾸만 여위어졌갔고 아르테미스가 그 황량한 호수에 다달았을 땐 님프는 이미 죽어있었습니다. 아르테미스는 그 님프를 안고 서럽게 울다가 그 님프를 언덕 위에 묻어 주었습니다. 그 님프의 무덤에서 한송이 꽃이 피어났는데 그 꽃의 이름이 달맞이꽃입니다.

♣2. 옛날에 어느 인디언 마을에 한 처녀가 살았습니다. 그 소녀는 인디언 추장의 아들과 서로 사랑에 빠져 즐거운 나날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그 마을에서는 일년에 한번씩 결혼을 하고싶은 처녀가 줄을 지어 서 있으면 신분, 지위가 높은 사람의 남자부터 자기가 결혼하고 싶은 여자를 골라서 결혼을 하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어느해인가 추장 아들이 자기를 뽑아주기를 기다리면서 그 처녀도 줄을 서 있었는데  추장 아들은 자기가 아닌 다른 처녀를 뽑았고 자기는 다른 남자가 뽑으려 했습니다. 낙심한 그 처녀는 그 남자의 손을 뿌리치고 달아났는데 그 마을의 추장은 그 처녀를 동굴에 가두었습니다. 그 처녀는 매일 밤마다 동굴 사이로 들어오는 달을 보며 하루가 다르게 야위어 갔습니다.  일년이 지난 뒤 추장의 아들은 갑자기 동굴로 추방된 그 처녀가 생각이나 그 곳에 가 보았더니 거기에는 예쁜 노란 꽃이 외롭게 피어있었습니다.  그 꽃이 달맞이꽃 입니다.

데이지

[평화, 순진]

숲속의 요정 베르디스를 본 사람들은 한결같이 그녀의 아름다움에 사랑의 노예가 되곤했습니다. 그중에 과수원의 신인 베르다므나스는 열정적으로 그녀를 사랑했습니다.  베르디스도 그의 열정적인 사랑에 감동했지만 이미 남편이 있는 몸으로 총각인 베르다므나스를 사랑할 수가 없었습니다. 숲속의 요정은 안타까움에 남몰래 밤마다 숲속을 헤매며 번민하던 중 이 모든 것이 자신의 아름다움에서 비롯된 것임을 깨닫고 비관하여 한 송이 꽃으로 변해 버렸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베르다므나스에 대한 그녀의 사랑은 식었다고 합니다 .

  도라지

[기쁨, 소망]

♣1. 옛날 어느 마을에 의지할 곳이 없는 도라지라는 소녀가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오빠가 10년을 기약하고 중국에 공부를 하러 가게 되자 도라지는 절에 가서 기다리기로 하였습니다. 그러나 10년이 지나도 오빠가 돌아오지 않자, 깊은 산 속으로 들어가서 혼자 지냈습니다. 세월이 흘러 소녀는 할머니가 되었습니다. 하루는 높은 산에 올라가 바다를 바라보며 "지금이라도 오빠가 돌아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생각을 하는데, 갑자기 등뒤에서 "도라지야!"하고 부르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깜짝 놀란 도라지는 뒤를 돌아보다가 그만 절벽에서 떨어져서 죽었는데 그 자리에서 한송이 도라지꽃이 피어났다고 합니다.

 ♣2. 옛날 도라지라 부르는 아름다운 처녀가 있었습니다. 이 처녀에게는 어려서부터 양가 부모가 결정해 놓은 정혼자가 있었습니다. 어느덧 성년이 되어 결혼할 나이가 되었는데 총각은 공부를 더하고 싶다며 중국으로 떠났습니다.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기에 총각은 이 도라지 처녀에게 기다려 달라는 말만을 하고 떠났습니다. 하지만 여러해가 지나도 정혼자에게서는 아무런 소식도 없었습니다.  중국에서 살림을 차렸다는 소문도 있었고, 오던 도중 배가 침몰하여 죽었다는 등 소문만 무성했습니다.  처녀는 언제나 바닷가로 나가서 한없이 서쪽만을 쳐다보는 것이 일이었습니다.  어느덧 세월은 흘러 처녀는 늙어 할머니가 되었지만 바닷가로 나가는 일은 그치지 않았답니다. 그녀는 죽어 꽃이 되었는데 그 꽃이 도라지랍니다.

 ♣3. 옛날 한 고을에 도씨성을 가진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자식이 없어 고민하던 차에 40이 넘어서 겨우 딸아이를 하나 얻었는데 이름을 '라지'라 하고 애지중지 길렀습니다. 세월이 흘러 혼기가 차자 많은 곳에서 혼담이 왔지만 도라지는 모두 거절하였습니다. 이미 마음에 둔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총각은 옆집에 사는 나무꾼 총각이었습니다. 둘이는 서로 사랑하고 있었고 그 총각이 착실했기 때문에 도라지의 집에서도 반대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고을사또가 도라지의 소문을 듣고는 도라지를 첩으로 삼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도라지는 사또의 청혼을 거절하였습니다.  화가 난 사또는 말도 안되는 트집을 잡아서는 도라지를 관가로 끌고 갔습니다. 그리고는 말로 어르고 그래도 안되면 매질을 하여 마음을 돌리려 했지만 도라지의 마음을 꺽을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매질은 더 심해졌고 견디지 못한 도라지는 죽게 되었습니다. 도라지는 죽으면서 자신의 시신을 나무꾼이 지나 다니는 산골에 묻어달라고 했습니다.  결국 도라지의 소원대로 그녀의 시신은 산골에 묻혀지게 되었는데 그 후 도라지는 사람들이 별로 다니지 않는 깊은 산속에서 피게 되었다고 합니다. 

 동백꽃

[비밀스런 사랑, 신중]

 어느 마을에 금슬이 좋은 한 쌍의 부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볼일이 있어서 육지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약속한 날이 지나가고 또 여러 날이 지나가도 남편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아내의 기다림은 어느덧 가슴에 병이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러다가 마침내 아내는 자리에 드러 눕게 되었고, 이웃 사람들의 정성어린 간병도 아랑곳 없이 "내가 죽거던 남편이 돌아오는 배가 보이는 곳에 묻어 주세요" 라는 말을 남기고 눈을 감았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여인의 넋이라도 위로해 주려고 바닷가 양지바른 곳에 묻어 주었습니다. 장사를 치르고 마을로 돌아와보니 그 집 앞뜰에 있는 호박나무에 수없이 많은 흑비둘기 떼가 날아 들어 우는데  "아이 답답 열흘만 더 기다리지. 넉넉잡아 열흘이면 온다. 남편이 온다. 죽은 사람 불쌍해라. 원수야. 원수야. 열흘만 더 일찍 오지 넉넉 잡아서..."라고 하는 것처럼 울어대어서 마을 사람들은 기이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날 저녁에 육지에서 남편이 배를 타고 돌아왔습니다. 남편은 마을 사람들로부터 아내가 죽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아내의 무덤으로 달려가 목놓아 울었습니다. "왜 죽었나. 1년도 못참더냐. 열흘만 참았으면 백년해로 하는 것을 원수로다 원수로다 저 한바다 원수로다 원수로다 몸이야 갈지라도 넋이야 두고가소. 불쌍하고 가련하지" 하면서 통곡을 하였습니다. 그날 이후로 남편은 아내 생각에 매일같이 무덤에 와서는 한번씩 슬프게 울고는 돌아가곤 했는데, 어느 겨울날 하루는 아내의 무덤에 가보니 무덤 위에 전에 보지 못하던 조그마한 나무가 있었고 그 나뭇가지에는 빨간 꽃이 눈이 하얗게 내리는 겨울에도 얼지 않고 피어 있었다고 합니다.

동자꽃

[정열, 기다림]

옛날 강원도 어느 산골짜기의 암자에 스님과 어린 동자가 살고 있었습니다. 어린 동자는 스님이 마을에 갔다가 부모를 잃고 헤매는 것을 불쌍히 여겨 데려온 소년이었습니다.  어느 겨울날, 스님은 겨울을 보낼 준비를 하기 위해 마을로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스님이 산을 내려온 뒤 많은 눈이 내리기 시작해서 암자로 다시 돌아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어린 동자는 추위와 배고픔을 참으며 마을로 내려간 스님이 이제나 저제나 돌아오려나 하면서 스님이 오기를 기다리다가 앉은 채로 얼어 죽고 말았습니다. 눈이 녹은 후 스님이 암자에 돌아와서 죽은 동자를 발견하고는 얼어죽어 있는 바로 그 자리에 곱게 묻어 주었습니다. 그 해 여름이 되자 동자의 무덤에서 붉은 빛의 꽃이 피어나서 마을로 가는 길을 따라 벋어나갔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그 꽃이 죽은 동자의 얼굴을 닮았다고 해서 동자꽃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답니다 .

등꽃

[사랑에 취하다, 幻影]

신라 시대 어느 마을에 아름다운 두 낭자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서로 친 자매처럼 다정했습니다. 그들은 같은 마을에 사는 어느 한 총각을 둘이서 동시에 사랑하게 되었는데, 서로 그 사실을 모르다가 총각이 전쟁터에 나갈 때 비로소 알게 되었습니다. 얼마후 총각이 전사했다는 소식이 들려왔고 그 소식을 들은 두 처녀는 연못에 몸을 던져서 죽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두 그루의 등나무가 자라났습니다.  그런데 전쟁이 끝나자 죽은 줄만 알았던 총각이 살아서 돌아왔습니다. 모든 것을 알 게 된 총각도 그 연못에 몸을 던져 죽었는데 총각이 죽은 자리에서는 팽나무가 자라났습니다. 두 그루의 등나무는 팽나무를 감고 올라가며 지금도 잘 자라고 있다고 합니다.(경북 월성의 전설)